금호건설이 4일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앞으로는 가축분뇨 처리 능력이 하루 최대 200t에서 430t까지 늘어난다. 총사업비로는 499억6000만 원이 투입됐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시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가축분뇨 처리 후 얻는 바이오가스를 처리시설에 재사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스발전설비에서 발생한 폐열은 인근 마을(한림읍 금악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열원으로 공급된다. 그럴 경우 주민소득증대는 물론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이번 증설사업에 자체 개발한 환경 신기술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보다 교반(섞임) 성능이나 소화(미생물이 가축분뇨를 분해하는 작용) 효율을 높여 고농도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안’이 통과되면서 2025년부터 전국 지자체에는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가 주어진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