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상반기 車보험시장 커져… 흑자 규모 감소세

삼성·현대·KB·DB 등 상위 4개사 시장점유율 85% 차지… 나머지 업체서 캐롯손보만 점유율 상승

  •  

cnbnews 한원석⁄ 2023.09.11 15:49:33

서울시내 한 학교 근처에서 차들이 신호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가입대수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확대됐다. 시장점유율은 상위 4개사가 약 85%를 차지하며 양극화가 지속됐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은 10조6385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10조3731억 원)보다 소폭(265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2451만 대였던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1년 새 2510만 대로 2.6%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0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대형사 4곳(삼성·현대·DB·KB)과 중소형사 5곳(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비대면전문사 3곳(악사·하나·캐롯)으로 나뉜다.

시장점유율은 대형 4사가 85.2%를 차지해 과점 구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형사를 제외한 나머지 8곳 중 온라인전업사인 캐롯손보만 점유율이 0.3%p 오른 1.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78.0%, 사업비율은 작년 상반기와 동일한 16.2%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발생한 손해액을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원수보험료 중 당해 회계연도에 속하는 보험료인 경과보험료로 나눈 수치고, 사업비율은 순사업비를 경과보험료로 나눈 것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으로 보험사의 수익성 평가 지표로 사용되는 합산비율은 94.2%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코로나19 발발이후 매해 상반기 합산비율은 △2020년 101.5% △2021년 95.4% △2022년 93.3%로 꾸준히 줄다가 팬데믹이 풀리면서 반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5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6265억 원)보다 706억 원 감소했다. 준비금 기준으로 추정한 투자손익 포함 시 자동차 총 손익은 7805억 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사고율 증가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폭증에 따라 손해율이 평년에 비해 특히 낮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손해율이 상반기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실적을 기초로 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  점유율 85%  가입대수 증가  캐롯손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