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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올해 첫 40% 돌파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옥석 가리기 심화로 지역별, 단지별 격차 더욱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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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9.11 16:54:16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11일에 발표한 ‘2023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73건으로 이 중 1,02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3.0%로 전달 37.5% 대비 5.5%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사진=지지옥션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충남과 전북, 전남에서 경매로 쏟아져 나온 각 지역 건설회사 소유의 임대아파트 200여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률을 끌어올렸다"도 분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0.3%) 대비 0.3% 포인트 오른 80.6%로 두 달 연속 80% 선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7.2명) 보다 0.8명이 늘어난 8.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9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별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낙찰률은 34.2%, 낙찰가율은 85.4%로 전달(낙착률 37.9%, 낙찰가율 86.3%) 대비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집계돼, 전월(7.6명)보다 1.6명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사진=지지옥션

아파트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아파트 또는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탓에 한 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며,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지역별, 단지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의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울산지역 낙찰가율은 80.6%로 10개월 만에 다시 80%를 웃돌았다. 이어서 대구가 4.3%포인트 상승한 78.8%를 기록했고, 부산(76.4%)과 광주(82.5%)는 각각 3.0% 포인트, 1.3% 포인트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9.4%로 전월에 비해 4.3% 포인트 하락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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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아파트 경매  경공매  부동산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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