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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 숨겨진 선행... 폐암 아파트 경비원 도와, 사위가 유언 대신 전해

폐암 경비원 할아버지 퇴직 후에도 금전적 도움, 팬들 “인품 좋은 배우 한 명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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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09.14 10:30:22

사진='살인의 추억' 스틸컷

배우 김상경의 숨은 선행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13일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한 40대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흉흉한 뉴스만 등장하는 시기에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느끼게 해주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글에 따르면, 게시자의 장인은 용인 동백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중 폐암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경비일을 그만두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퇴직 후에도 주민들은 치료비에 보태라며 수백만 원을 전했고, 회복을 비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게시자는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살인의 추억’의 배우 김상경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상경 배우는 평소에도 경비일을 보는 게시자의 장인에게 입구에서 내려 인사 먼저 해주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도 조용히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김상경 배우를 포함한 입주민들의 도움과 배려로 게시자의 장인은 치료에 전념했지만, 안타깝게도 병마를 이기지 못하시고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게시자는 장인이 마지막 유언으로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 올려라”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평생 저희 가족들은 이번 일 잊지 않고, 이와 비슷한 일이 주변에서 생기면 저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저희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게시판에는 “멋진 배우 김상경, 뒤늦게라도 알려지게 되어 훈훈합니다”,“경망한 일부 유명인과 달리 멋진 인생을 사는 배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김상경 배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인품 좋은 배우 한 명 추가요”등 배우 김상경을 칭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김상경  선행  살인의 추억  경비원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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