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주요 계열사를 통해 할인 행사에 나선 가운데 삼성도 할인 행사를 본격 진행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윈윈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21일 온라인 브랜드샵 단독 가전제품 할인 행사와 함께 18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브랜드샵 및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를 연다.
21일 진행된 할인 행사는 약 75분 만에 판매를 마치며 흥행했다. 행사 시작 직후 브랜드숍 홈페이지에 많은 접속자가 몰려 한때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할인 대상 품목은 올레드(OLED) TV,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와 건조기, 스타일러, 코드제로 청소기,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등 15개였고, 제품 별로 500개씩 선착순 판매됐다.
이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일부 가전제품에 30% 할인 혜택을 내놨다. 1일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를 열어온 데 이어 20일부터 온라인 사이트인 삼성닷컴에서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범위를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세탁기와 TV, 모니터 등 6개 종목, 11개 모델에서 약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의 이번 특별할인은 LG전자의 29% 할인 행사를 하루 앞두고 나와 눈길을 끈다. 관련해 삼성전자가 LG전자의 29% 할인 방침을 의식해 이와 비슷한 30%대 할인율을 설정해 맞불을 놓았다는 시각도 있다.
네티즌은 “어찌 됐든 좋다”, “이 정도면 소비자가 우승했네”, “이런 할인 환영합니다”, “기분 좋은 할인 행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스포츠단의 LG 트윈스는 올해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스포츠단의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