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의 국내 최초 신약인 ‘레바아이2%’가 대한안과학회서 VDT관련 건성안(안구건조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국제약품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30회 대한안과학회 및 제16회 한중일 안과 학술대회에서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관련 안구건조증에서 2% 레바미피드 용액의 효과’란 주제로 런천 심포지움이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VDT란 현대인에 필수적인 컴퓨터 모니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안구건조증을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 등을 하면서 무의식중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 쉬운데, 최근 사무직 근로자들과 학생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심포지움은 한국건성안학회 회장인 서경률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상범 강원대 안과 교수는 국내 VDT관련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HA(Hyaluronic acid) 제제와 최근 국내에 발매된 레바미피드(Rebamipide) 성분 제제를 가지고 비교 임상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상범 교수는 “결론적으로 VDT관련 건성안 개선 효과측면에서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제제가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각막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Corneal staining score(각막형광염색점수)에서는 HA성분의 의약품 보다 우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국내 VDT 관련 안구건조증 환자에게서 레바미피드 성분의 제제의 우수한 효과가 확인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IIT(연구자주도 임상시험), PMS(시판후 조사) 등을 진행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대상으로 레바아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심포지엄, 웹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바아이점안액2%’는 국제약품이 세계에서 2번째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위 점막, 장 점막, 구강, 결막 등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일본 등에서는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 및 자극성이 있는 단점이 있었으나 국제약품이 이를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