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3.12.19 18:27:52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7일에 이어 이날 개최된 자경위에서는 임기만료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 연임을 추천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임이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
특히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은 연임시 임기 1년이 추가되는 기존 관행과 달리 2년의 임기가 주어졌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김상태 사장은 취임 이후 전통 IB(투자은행) 분야에서 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시켰으며 동시에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조재민 사장은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재선임 추천된 CEO들은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시절부터 함께한 자회사 사장단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온 사이”라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본에 충실한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자회사별 특성에 맞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화 함께 신한금융지주는 협업 강화 및 의사결정 속도 제고 등 소통 효율화를 위해 11개 부문을 ▲그룹전략 ▲그룹재무 ▲그룹운영 ▲그룹소비자보호 4개로 통합하고 각 부문 내에 파트 조직을 신설하는 개편안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김지온 신한은행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은 각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또한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예정인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및 SK C&C 출신의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신규 선임됐고,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