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의 올해 매출이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979년 개장한 본점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93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남성해외 패션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해 ‘고급화’에 힘썼다.
올해는 서울시와 함께한 ‘명동 페스티벌’ 등의 상권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비롯해 마뗑킴, 앤더슨벨과 같은 글로벌 인기의 ‘K패션 유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대비 4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잠실점은 지난해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며 약 5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재탄생해 지난해 2조59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플래그십 매장들과 F&B(식음료) 매장의 입점, 아트리움 광장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선보여왔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올해 에비뉴엘 잠실점이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최초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비뉴엘 잠실점 1층엔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롤렉스 매장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올해 3월엔 럭셔리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인 ‘더 크라운’을 기존 지하 1층에 조성하고, 보테가 베네타를 시작으로 루이비통, 끌로에, IWC, 티파니 등 최고급 브랜드의 상품과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 연말 ‘2조 이상 점포를 2곳이나 보유한 국내 유일의 백화점’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며 “내년 잠실점 3조 원 매출 돌파와 함께 명실공히 국내 ‘쇼핑 1번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