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4.02.02 11:07:51
지난 주 이른바 ‘윤석열 대 한동훈 충돌’ 뒤 양측은 일단 봉합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 측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측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양상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1월 30일~2월 1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2월 1주차 여론조사(이통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전화 인터뷰/CATI 방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의 31%에서 추가로 2%p가 더 떨어져 2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27%) 조사 이후 9개월 만이다.
한편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6%에 뒤이어 23%로 2위에 오름은 물론, 지난 1월의 22%에서 1%p 추가로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같은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