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 4조6319억 원

순이자이익 12.1조‧순수수료이익 3.7조… 배당금 주당 3060원‧자사주 3200억 원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  

cnbnews 한원석⁄ 2024.02.07 19:17:29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63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7일 KB금융은 인터넷‧모바일로 동시에 중계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6264억 원) 증가한 12조1417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원화대출금이 1년 전보다 4.0% 성장한 342조 원을 기록한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가격 재조정(repricing) 효과가 반영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다.

실제로 KB금융과 KB은행의 연간 NIM은 각각 12bp(1bp=0.01%), 10bp 개선된 2.08%와 1.83%로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저성장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약정 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어나고, 국세‧지방세‧4대보험 등 고비용매출이 축소되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으로 가맹점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데다, 캐피탈의 운용금리 상향으로 리스수수료가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1조6635억 원 늘어난 413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금리와 주가지수 등 금융시장 변동에 적시에 대응하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다변화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창출을 이어간 결과 2023년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 원을 기록했다”면서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금융은 이미 지급된 1530원을 포함해 전년(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주당 3060원의 배당금과 함께,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KB금융은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하여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서민금융상품‧저금리대환대출‧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 원의 사회적 금융 신규 공급 ▲사회인프라 개선 활동 등 사회공헌‧지역사회투자 통해 약 3000억 원 지원 ▲ 소상공인 대상 약 1만3500여건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 제공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약 6190명의 취업자에게 신규 일자리 연결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 원 지원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 확충에 총 750억 원을, 2023년부터는 늘봄학교 돌봄기관 확대와 관련해 총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 차원 높은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KB금융그룹  역대 최대 실적  배당금 상향  자사주 소각  양종희 회장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