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15 16:53:50
DL이앤씨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 원자력발전소 운영·유지보수 전문기업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SMR 플랜트 운영·유지보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는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나섰다. SMR은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나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선 SMR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뿐만 아니라 운영,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SMR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과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