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관내 주민,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의 적극적인 발굴에 나선다.
먼저 구는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추진한 ‘인(人)플러그 사업’을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시범운영한 것에 이어, 올해 강동구 전지역에 본격 시행한다.
인플러그 사업은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이 복지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인적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임대차 계약 시 공인중개사가 임대인에게 위기가구 발굴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임대인 또는 공인중개사가 임차인의 위기 징후(우편물 방치, 월세 체납 등)를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지난해 8월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개 동(성내동, 천호동, 길동)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올해는 강동구 전지역의 1,257개 공인중개사가 인플러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편, 구는 지난 14일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동네시니어 발굴단 및 돌봄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우리동네시니어 ‘발굴단’은 행정시스템으로 발견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가가호호 복지정보를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로이 시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구는 2021년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복지대상자 및 취약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등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과 고독사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관내 주거취약지역 위주로 배치되어 순찰과 탐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고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복지위기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 물품을 전달하는 ‘돌봄단’과 지역내 모든 가구를 방문하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발굴단’으로 나눠 활동을 진행한다.
위기가구 발굴 신고포상금 제도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동주민센터 및 강동구청 생활보장과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