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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하이큐·짱구’ 팝업에 설레는 덕심…애니와 백화점 만남 성공적

현대·신세계·롯데百, 애니메이션 팝업 인기…“신규고객 유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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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02 09:11:34

‘주술회전’ 팝업스토어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인기 애니메이션과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만났다. 애니메이션 팬들의 덕심을 설레게 하는 팝업이 연이어 마련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3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팝업을 진행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주술회전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 내년에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앞둔 작품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키링·스티커·에코백 등 굿즈 80여 종을 판매하며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리무버블 스티커 세트 1종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리무버블 스티커 세트 2종을 증정한다. 천연 가죽 브랜드 ‘스미스앤레더(SMITH&LEATHER)’와 컬래버한 가죽 상품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의 인기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팝업을 열고 하이큐 1기부터 극장판까지 전 시즌을 아우르는 굿즈를 소개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의 인기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팝업을 열고 하이큐 1기부터 극장판까지 전 시즌을 아우르는 굿즈를 소개한다.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 7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에는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고 해외 상품은 물론 국내 한정 굿즈 등 400여 종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금속 책갈피, 포스터 2종 세트, 아크릴 디오라마 스탠드, 군군 미니백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APP)에서는 한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과 신백멤버스 회원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리워드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리워드쿠폰은 하이큐 팝업스토어에서 제휴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또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입장 티켓을 증정하고, 2만 원 이상 구매 시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장면 컷 카드, 5만 원 이상 구매 시 폼 미니 스탠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짱구는 여행중’을 테마로 한 단독 팝업을 지난달 5~16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선보였다. 전세계 45개 국가에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는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등 전국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며 말그대로 짱구가 한국을 여행하는 과정을 팝업으로 전개한다.

서울 팝업에서는 서울 한정판 굿즈를 비롯해 약 1000여 종의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인 ‘석촌호수’를 테마로 제작된 ‘한정판 짱구 무드등’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레디백(소형 여행가방), 아크릴 스탠드 등 올해 처음 발매된 굿즈 신상품 30여 종을 비롯해 등장인물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류, 인형 및 쿠션,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 상품을 선보였다.

굿즈를 비롯해 ‘짱구는 못말려’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지난 5월 신규 발매 당시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 스위치 신작 게임인 ‘탄광마을의 흰둥이’를 아트리움 옆 별도 팝업존에서 판매했고, 게임 소프트웨어의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탄광마을의 흰둥이’ 캐릭터가 들어간 캘린더를 증정했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체험존 및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짱구 캐릭터가 설치된 포토존과 게임에 등장하는 탄광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했고, 고객이 직접 닌텐도 게임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팝업 행사 기간 중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SUPER73’의 ‘짱구 에디션 전기자전거’(1명)와 가죽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스미스앤래더’의 ‘짱구 에디션 키링’(3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짱구는 여행중’ 팝업스토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이처럼 백화점들이 애니메이션 팝업을 유치하는 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난달 인기 애니메이션 ‘하이큐!!’(5월 16~29일) 극장판 개봉 기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최근 극장 흥행작인 ‘인사이드 아웃2’(5월 25일~6월 16일)와 ‘원피스’(6월 20~26일) 팝업을 잇따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판교점과 신촌점에서는 ‘짱구’ 팝업을 선보였고, 중동점에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최를 기념해 각종 애니메이션 굿즈 팝업을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촌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등을 연출해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팝업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팝업 콘텐츠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 롯데백화점 서울에서 진행된 짱구 팝업의 경우 행사 첫날인 지난달 5일엔 팝업 오픈전부터 약 500여 명의 고객이 매장 밖에서 웨이팅을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한정판 무드등 굿즈는 일일 한정수량 300개가 오전 중 전부 소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팝업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하이큐!!의 경우 네이버 사전 예약 오픈 첫날 5000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발생해 조기 마감됐고, 원피스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3000명 이상의 현장 대기 고객이 몰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에 고객을 입문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원피스 팝업스토어 오픈 3일간 전체 구매 고객 중 약 90% 이상이 현대백화점에서 처음 상품을 구매한 고객으로, 10명 중 9명이 신규고객인 셈”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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