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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 언제 입고돼요?” 탕후루 가고 이젠 초콜릿·요아정? 디저트 시장 지각변동

CU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초도 물량 20만 개 하루 만에 모두 팔려…GS25 요아정과 협력해 컬래버 상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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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09 09:28:54

8일 서울의 한 CU 편의점에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던 중국 간식 탕후루의 인기를 올해는 두바이 초콜릿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잇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이달 6일 상품이 입고 되자마자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업체의 제품으로,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 스프레드를 넣은 제품이다.

두바이 초콜릿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아랍에미리트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6000만 회를 넘었고 지금은 두바이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됐다. 국내에서도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먹는 먹방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CU가 출시 소식을 알리자 해당 상품은 출시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CU 측은 “고객센터로도 하루에 수십 건씩 문의가 들어왔으며 일부 고객은 아예 인근 점포에 예약을 걸어놓을 정도로 사전 열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선보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이달 6일 상품이 입고 되자마자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사진=BGF리테일

실제, 지난주부터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실시간 검색어 톱10에는 두바이 초콜릿 관련 검색어가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휩쓸었고, 판매 시작 당일인 6일엔 상당수의 점포에서는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선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다. 포켓CU의 재고 조회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올라 판매가 시작된 6일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연결이 수시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CU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현지 수입 대신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의 레시피에서 착안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카다이프 대신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 등을 활용했고 초콜릿과 피스타치오의 달콤한 맛,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CU 두바이 초콜릿은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토요일 점포에 입고된다. CU에 따르면 현재 생산량이 발주와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해 제조 공장을 밤새 가동 중이다. CU는 이달 중 카다이프를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장웅 MD는 “CU는 편의점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 소비자의 기대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인기 상품들에 대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쫓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기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 모델이 요아정과 협업한 ‘초코쉘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대세 브랜드 ‘요아정’과 협력을 통해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컬래 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의 줄임말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을 비롯해 각종 과일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고객만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스타일로, 이 조합을 소셜미디어에 #요아정 해시태그를 인증하며 대세 트렌드가 되고 있다. 건강을 위한 한끼 + 디저트 조합으로 만든 요거트 메뉴는 이제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 대체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요아정은 2021년 1호점을 연 이후 올해부터 가맹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 유튜버 입짧은햇님, 침착맨 등 유명인들이 자신만의 토핑을 추천하면서 요아정은 더욱 화제 됐다. 강민경이 추천한 벌찝꿀, 자몽, 초코링 조합은 인기 메뉴로 떠오르기도 했다.

GS25는 60여 개 이상의 음식 IP(지식재산권)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요아정과 손잡고 지난 4일 요아정의 베스트 플레이버를 적용한 ‘요아정)딸기초코쉘요거트바’를 출시했다.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딸기시럽, 초코코팅, 딸기후레이크토핑을 결합한 아이스크림 바 타입 상품이다. 딸기 후레이크의 오도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자신만의 요아정 조합을 소개하고 있는 강민경. 사진=강민경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처

GS25는 요아정의 베스트 플레이버를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시그니처 토핑 벌집꿀을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자유롭게 토핑을 추가할 수 있도록 파르페 타입의 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에 꿀그래놀라를 토핑한 유제 상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컬래버 상품은 MZ세대의 시각으로 신상품의 개발 방향성과 개선 포인트를 제안하는 ‘MD서포터즈’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회사 측은 최신 요거트 트렌드를 반영해 업체와 약 5개월간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이번 신제품이 젊은 층의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용 GS25음용식품팀 MD는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컬래버 상품을 기획했다”며, “즐겁게 먹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과일을 막대에 꽂아 설탕을 코팅한 디저트 탕후루를 판매하는 매장이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탕후루 가게.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디저트계를 휩쓸었던 탕후루의 인기는 다소 사그라들었다. 탕후루는 SNS에서 ‘탕탕 후루후루’ 가사의 노래 ‘마라탕후루’로 지난달까지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상 탕후루 자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올해 현재까지 전국 탕후루 일반·휴게음식점 폐업은 190곳으로 지난해 90곳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490개로 줄었다.

여기엔 탕후루가 당분 함량이 높아 건강 문제가 꼽혔던 점, 원재료의 과일 가격 인상, 빠르게 변하는 디저트 트렌드 등이 꼽힌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정감사에 왕가탕후루 등을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 정철훈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탕후루로 인한 청소년의 설탕 과소비 문제를 지적했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탕후루의 주재료인 사과와 배는 전년 동월 대비 63.1%, 139.6% 폭등했다. 탕후루 이전 인기를 끌었던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 또한 반짝 인기를 얻었던 바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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