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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한 여름 페스티벌④] 미래에셋증권 AI·DATA페스티벌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 속 금융 서비스 기회 발굴”

생성형 AI시대, AI와 빅데이터로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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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77호 김예은⁄ 2024.08.09 11:57:58

미래에셋증권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매 여름,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학(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분석 역량을 뽐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년 이래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미래에셋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빅데이터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페스티벌을 통해 매년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과 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참가 학생들이 금융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관련 금융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전 회장은 '2022년 미래에셋증권 빅데이터 페스티벌’ 행사에서 “금융업은 변동성에서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라며, “이제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하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일은 아닌 상황이 됐지만, 문제는 수집된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분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본 페스티벌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한 분석이 필요하며,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런 인재 양성의 방법의 하나로 페스티벌이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이 페스티벌은 빅데이터 분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부된 AI∙데이터 페스티벌로 진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연계해 ‘2024 AI∙데이터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HyperCLOVA X와 함께, AI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경험’으로,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금융투자 분야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올해 페스티벌에서 활용되는 HyperCLOVA X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언어모델로, 자체 데이터를 HyperCLOVA X와 결합하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본 페스티벌은 8월 결선과 멘토링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오프라인 결선발표를 통해 수상작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난 7월 31일까지 결과물 제출을 완료한 참가팀 중 5개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각 팀은 AI 및 데이터 실무 부서가 제공하는 멘토링을 바탕으로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총상금 55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미래에셋증권은 상금과 별도로 인턴십과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AI 기술과 금융 데이터, 학생들의 창의성이 결합하면 뛰어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개최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생성형 AI를 마음껏 사용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금융 전문가의 멘토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페스티벌은 매해 기술적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이슈와 기술을 중심으로 대학(원)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2023 빅데이터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빅데이터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으로 ‘2023년 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당시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페스티벌에 녹였다.


당시 페스티벌은 ‘생성형 AI시대, AI와 빅데이터로 내가 만드는 금융서비스’라는 슬로건 아래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안 ▲고객 및 시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안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초거대 언어모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LLM’(고려대학교 대학원)팀은 최신뉴스를 통해 종목 테마를 탐지하고, 종목 관련 키워드를 네트워크 그래프 형태로 시각화하는 서비스를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팀은 당시 국내 증시 환경이 테마주 순환 장세가 지속되는 점에 주목했다. 박스권에 갇힌 증시에서 중소형 테마주를 중심으로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현상 속에서 변동성이 큰 테마주의 투자손실 위험을 보완할 테마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접근법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 증권 앱에서 제공되는 단기적 상승에 초점을 맞춘 목록형 테마 정보를, 테마 간의 관계를 정립해 새롭게 부상하는 테마가 구조적 트렌드 변화와 연관된 것인지를 검증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테마 네트워크 형태로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테마와 네트워크로 연계되는 타군집의 테마와의 연관성을 한눈에 파악하고 테마 지수의 추세적 변화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이 기획한 알고리즘 하에서 초거대 언어모델은 최근 뉴스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기사를 요약해 테마와 연관어 및 종목을 추출하고, 유사 테마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다.

미래에셋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페스티벌을 기반으로 발굴하고 있다. 사진=pixabay

'2022 빅데이터 페스티벌'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공동 주최됐다. 당해 ‘지속 가능한 투자’라는 주제하에 ▲직접 만드는 ESG 평가모델 ▲나만의 All New 포트폴리오 개발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제시됐으며, 결선에 오른 6팀은 ESG 평가모델 개발 3팀, All News 포트폴리오 개발 3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 학생에게는 구글에서 제공한 클라우드 환경과 인공지능 서비스, 그리고 세일즈포스의 태블로와 같은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는 데이터 분석의 큰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당시 ESG 평가모델 개발을 주제로 본선에 진출한 3개 팀은 각각 `설명 가능한 ESG, 텍스트 데이터의 감성 분석, 이미지 처리 모델 활용’ 등의 특성을 앞세워 심사위원에게 각 프로젝트 결과물을 설명했다.


All New 포트폴리오 개발을 주제로 본선에 진출한 3개 팀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국면별 자산 배분 전략이나, 중위험 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모델, 위험과 수익을 코릴레이션하는 4단계 로직’을 설명했다.


최종 대상은 ESG 부문의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3명으로 구성된 러닝머신팀이 수상했다. 러닝머신팀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art의 경영공시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하여 빅데이터로 취합, 각 기업별 ESG 등급을 평가한 뒤 태블로 기반의 대시보드 및 ESG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 미래에셋 빅데이터 페스티벌'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거래 패턴, 자산 보유,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을 프로파일링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데이터 과학적 탐구 방법을 통해 제시하는 과제를 부여했다. 해당 미션에서는 고객의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잠재 요인 협업 필터링을 활용해 초(超)개인화 AI(인공지능) 서비스 추천 시스템을 제안한 '분노한 두더지'팀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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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AI  데이터  페스티벌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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