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08 17:13:14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다양한 복지용품 지원 사업으로 차별 없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실내용 경사로’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 경사로는 휠체어가 문턱에 걸리지 않도록 해, 사용자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동주민센터와 장애복지기관 등에 총 90개의 실내용 경사로를 보급했다.
영등포구는 또 ‘시·청각 장애인 맞춤형 전용 TV’ 보급을 확대해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자막 안내, 수화 통역, 화면 해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장애인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 미디어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시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눈·귀 상이등급자가 지원 대상이다.
영등포구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수동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고령자뿐만 아니라 사고 등 일시적으로 휠체어가 필요한 구민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무료로 제공한다. 관내 18개 동주민센터, 영등포구보건소, 장애복지기관 등에서 빌리면 되고, 최대 2개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외에도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장애인 보조 기기 교부, 전동보장구 수리비 및 안전보험 가입 등 약자를 위한 여러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무장애 도시’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