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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불암산역’으로 이름 바꾼다

지난달 23일 역명 명칭 변경안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 통과… 노선도·표지판 등 교체·정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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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10.10 09:37:57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이름이 ‘불암산역’으로 바뀐다. 10일 노원구는 역명 변경안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이름이 ‘불암산역’으로 바뀐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0일 “구(區)가 제출한 당고개역 역명(驛名) 변경안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당고개역 이름 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명 공모에서 후보작 30개가 접수됐으며, 이후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로 불암산역이 선정됐다.

불암산은 당고개역 인근의 상징적인 존재로, 불암산역은 주민 가운데 과반수가 선호한 명칭이다. ‘당고개’는 과거 성황당(서낭당)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그간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를 고착시키는 이름이라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새롭게 변화한 상계동의 환경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노원구는 특히 지난 5~7월 진행한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재정비가 완료된 주거단지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역명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민들은 당고개라는 명칭이 지역을 대표하지 못하며, 상계동의 발전된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불암산역 명칭 변경은 서울시 도시철도과의 결정으로 시보에 고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관련 절차를 통해 역명 변경이 반영된 역명판·이정표·표지판·노선도 등을 새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13년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했듯이, 이번 결정 역시 지역의 변화된 환경과 실정에 맞춘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역명 개정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앞으로 남은 절차를 잘 이행하고, 이정표·표지판·노선도 등 변경 작업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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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오승록 구청장  당고개역  불암산역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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