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11.08 11:30:37
교차실증은 두 도시나 기관의 기술·솔루션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실제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3~4일까지 런던 현지에서 교차실증 사업을 점검하고 서울 혁신 기술이 현지에서 어떻게 실증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첫날인 3일, 재단은 런던 템즈 프리포트와 바킹대그넘 자치구 관계자와 만나 1년간의 교차실증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템즈 프리포트와 바킹대그넘 자치구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템즈 프리포트 마틴 와이틀리(Martin Whiteley) 대표는 “서울의 스마트도시 솔루션이 런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교차실증 사업이 런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마 아쉬라프 바킹대그넘 부구청장 또한 서울과의 협력을 통해 포용적인 도시 모델을 구축할 의지를 밝혔다.
이어 4일에는 런던 현지 실증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솔루션의 실제 적용 현황을 확인했다.
바킹대그넘 주요 지점인 바킹역, 대그넘&레드브릿지 축구단, 리버사이드 구역에서 서울에서 선정된 기업들의 실증 방안을 논의하며,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킹대그넘 데이비드 할리 국장은 "서울의 엘비에스테크가 바킹역에서 실증한 증강현실(AR) 기반 보행 약자 길안내 서비스는 바킹대그넘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지역 내 모든 보행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런던 현지 논의 및 점검을 마친 6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CEWC 2024 서울관에서 서울디지털재단, 동대문구, 런던 템즈 프리포트간 교차실증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디지털재단과 템즈 프리포트는 지난 1년간 스마트도시 교차실증 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동대문구의 합류로 서울의 혁신 기술 실증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며 “서울과 런던 양 도시의 혁신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기술 교류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각 도시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