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11.08 16:37:39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문화유산인 파리 브롱냐르궁(Palais Brongniart)에서 ‘2024 프랑스 케이-박람회(K-EXPO FRANCE 2024)’를 개최했습니다.
‘케이-박람회’는 관계 부처 간 협업으로 케이-콘텐츠와 농식품, 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유망 제품과 서비스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는 한류 종합 행사였습니다. 그동안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3년 차를 맞이해 처음으로 유럽 권역으로까지 확대해 개최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10월 26~27일 케이-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의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지원하는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와 29~30일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자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콘텐츠와 연관 산업 기업은 90개 사, 해외 구매자는 70개 사(콘텐츠 기준)가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서울에서의 하루를 소재로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미용(뷰티)·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패션, 애니·캐릭터, 케이팝, 케이북, 드라마·웹툰, 게임, 음식(푸드) 등 13개의 전시·체험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식재산(IP)과 연관산업 제품을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또한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지식재산(IP)에서 세계적인 게임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과 케이팝 대표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아트관’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테이지’에서는 농·수산 식품을 활용한 요리쇼와 케이-미용(뷰티) 시연회 등을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와 체험을 위해 농식품부와 해수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케이-푸드관’을 라면과 간편 소스류, 김, 참치, 어육소시지 등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케이-뷰티·라이프스타일관’을 한국에서 유행하는 미용,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운영했습니다.
문화경제는 이번호 특집으로 ‘K-시리즈’를 다룹니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시리즈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취지입니다.
먼저 K 하면 떠오르는 건 김치죠. 국내 김치 시장 점유율 1위 대상은 ‘종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김치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가 지난해 9월 종가 앰버서드로 활약 중입니다. 미국에서 올해로 5회차를 맞은 김치 요리 대회인 ‘종가 김치 쿡 오프’도 지난 10월 24일 열렸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K-컬처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 중구는 K-컬처 복합문화공간 ‘명동 아트브리즈’를 열어, 해외에서 K-팝,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문화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명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관광·쇼핑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했습니다. 명동 아트브리즈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 특강도 인기라고 합니다.
K-뷰티는 누가 뭐래도 세계적입니다. 특히 인디 브랜드 생산을 담당하는 ODM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간 5억 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KDC/One, 코스맥스, 인터코스코리아, 한국 콜마 등 대형 ODM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한국의 독특한 K-컬처를 국내외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을 주목할 만합니다. K콘텐츠를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