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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막 오른 AI 시대, 흐름에 올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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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88호 정의식⁄ 2025.01.21 10:06:16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가진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 Show)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주인공이었다. 기업으로는 엔비디아(Nvidia), 개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주인공이었다. 첫번째 기조연설(Keynote)을 맡은 젠슨 황은 ‘생성형 AI’가 ‘추론형(Agentic) AI’를 거쳐 ‘물리적(Physical) AI’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물리적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자율 기계가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복잡한 동작을 인식, 이해 및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이 역시 기존 AI 기술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규모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데, 테슬라처럼 현실세계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한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이번 CES 전시장은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공개돼, 조만간 이 분야들이 산업과 우리 생활 전반을 크게 바꿔놓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 개막인 셈이다.

그렇다면 AI가 주도하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우리는 어떻게 편승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전략은 흔히 ‘삽과 곡괭이(Picks and Shovels)’로 알려진 전략이다. 1850년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시절 모두가 금광을 찾아헤맬 때 그들에게 삽과 곡괭이 같은 채굴도구와 청바지 같은 작업용 의류를 제공한 상인들이 가장 큰 돈을 벌었던 사례에서 유래한 용어다. AI 시대에도 작업도구를 비롯한 유·무형의 여러 요소들이 필수적이기 마련인데, 이것들 중 일부에서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 승자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 이 전략의 가장 두드러진 승자는 단연 엔비디아다.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NPU 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최근 수년간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MD, 메타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은 엔비디아와 한편으로는 협력하고 한편으로는 경쟁하며 새로운 시대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AI 솔루션에 필수적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이 경쟁 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AI라는 금광에서 ‘노다지’를 캐낼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게 산재해 있다. 이번 CES 2025에 참여한 기업만 살펴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홈AI, 현대차의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기술, 그리고, 인바디의 체성분 분석장비, 한양대 플레이랩의 VR 이명치료기 등 다양하다.

올해도 찾아온 설 명절 시즌을 맞아 문화경제는 ‘설 선물대첩 특집’을 마련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 편의점과 여러 식품기업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물세트와 프로모션을 소개한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여러 기업들의 전략도 들여다봤다. 대표적으로 최태원 SK 회장은 새해부터 “AI가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CES 2025 전시장에서 주목받은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도 살펴봤다.

과거 1·2차 산업혁명 시기 대한민국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면서 많은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다행히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적절히 대처하면서 적지않은 성과를 얻었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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