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2.24 10:05:08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30분, 클래식 장르 특화 공헌 사업 <누구나 클래식>의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더욱 강력한 출연진과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4월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8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나 클래식>은 ‘서울 시민 누구나’,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공헌 사업이다. 2024년 클래식 특화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브랜딩 된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시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누구나 클래식> 관람객은 총 1만 7천 명에 달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클래식의 품격’을 모든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는 ‘관람료 선택제’ 시행하고 있다. 관객이 예술 경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직접 평가함으로써 <누구나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른 클래식 공연의 관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였다. 단순한 ‘저렴한 공연 관람’이 아니라, 공연 가치에 대한 존중과 문화 향유 기회 간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관람 방식이다.
시민들이 예술 경험을 통해 공연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시행한 ‘관람료 선택제’는 공연계 최초의 시도로 주목받았다. 관람료는 최소 1천 원부터 1만 원까지 관객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최저 금액보다 더 높은 관람료를 선택한 관람객은 20% 이상이었으며, 이는 최초의 시도였던 점을 고려해 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경험하며 느낀 감동은 관객들이 느끼는 클래식에 대한 어려움을 넘어선다. 클래식 장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어 궁극적으로 클래식 저변 확대를 이끄는 것이 ‘관람료 선택제’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도 관람객이 클래식 공연의 가치를 인식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선택함으로써 더 나은 예술 경험을 향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공연인 4월 ‘영아티스트를 만나다’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최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이의 지휘하에 모차르트 대표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들로 그 포문을 연다.
5월은 ‘오페라와 합창’으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중배 지휘자가 오페라의 에센스를 모아 들려준다. 8월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와 피아노’라는 주제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동양인 최초 루마니아 바나툴 티미쇼아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로 발탁된 박근태의 지휘로 펼쳐진다.
9월은 ‘영화와 클래식’으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을 성남시립교향악단 연주와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감상할 수 있다. 10월은 ‘베토벤 교향곡 X 협주곡’으로 KBS교향악단과 여자경 지휘자가 호흡을 맞춰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과 협주곡을 선보인다. 11월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차이콥스키와 발레음악’을 주제로 발레 음악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12월 마지막 공연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지중배 지휘자와 함께 공연하는 ‘송년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감상하는 ‘영아티스트를 만나다’는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프로그램도 배우 윤유선이 해설을 맡아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한다. 올해 첫 <누구나 클래식>을 여는 무대이기에 연주자, 지휘자, 협연자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율이 함께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선율은 지난해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서울시가 우수 예술가 발굴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음악 영재 지원 사업’을 통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신예은이 함께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누구나 클래식>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 특별한 프로그램과 연주자들의 연주로 품격 있는 클래식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며, 시민 문화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