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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8일 3월 경매…아트바젤 홍콩 기간 맞춰 홍콩 현지 프리뷰도 진행

이우환·박서보 등 한국 대표하는 근현대미술 작가 작품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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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3.07 09:37:49

서울옥션 3월 기획경매에는 이우환의 2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출품된다. 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 이하 3월 기획경매)’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113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05억 원이다.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홍콩 현지 프리뷰를 진행하고 이우환, 김환기,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옥션 3월 기획경매에는 이우환의 2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출품된다. 넓은 화폭에 서로 다른 방향과 흐름으로 찍힌 두 개의 붓 터치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대작이다. 단순한 구성 안에서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 갤러리에서 지난 2014년 개막한 작가의 개인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김환기의 푸른색 점화 ‘무제’ 작품 이미지. 사진=서울옥션

종이의 부드럽고 섬세한 질감 위에 작가가 추구한 자연의 울림과 리듬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김환기의 푸른색 점화도 새 주인을 찾는다.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이 점과 선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되며 생동감과 입체감이 느껴진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붉은색 묘법 대작, 뚜렷한 윤곽선 없이 직선과 곡선, 삼각형과 같은 조형요소들로 산의 모습을 그려낸 유영국의 ‘산(Mountain)’ 또한 주요 출품작이다.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내면의 감정과 상상을 표현하는 ‘허구적 풍경화’로 현대미술계에 두각을 드러낸 미국화가 샤라 휴즈가 소설 ‘오즈의 마법사’ 속 노란 벽돌길을 그려낸 작품(Yellow Brick Road)이 출품된다.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리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잘 알려진 가나 출신 화가 아모아코 보아포의 ‘스머그 페이스(Smug Face)’, 작가를 상징하는 점과 그물로 나비를 그려낸 쿠사마 야요이의 ‘버터플라이(Butterfly)’, 캔버스를 가득 채운 큰 눈의 소녀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 오른다.

3월 기획경매에 소개되는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이미지. 사진=서울옥션

핸드백, 시계, 주얼리가 고루 출품된 럭셔리 섹션에서는 다카시 무라카미 세계관의 핵심 요소인 ‘슈퍼플랫 판다’ 캐릭터와 루이비통의 시그니처인 모노그램 캔버스로 구성된 ‘온더고비비(OnTheGo BB)’가 가장 눈에 띈다. 출품작은 루이비통이 다카시 무라카미와의 첫 협업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출품한 한정판 라인이다. 발매 직후 전 세계적으로 품절 및 대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모델이지만, 서울옥션은 이번 3월 경매에 참여하는 컬렉터들에게 특별한 응찰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해당 작품을 시작가 0원의 스페셜 랏으로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10캐럿 이상 크기의 천연 스리랑카 사파이어 나석이 출품됐다. 나석의 경우 관세와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10캐럿 이상의 사파이어 나석이 국내 시장에서 흔치 않다는 점 또한 출품작의 매력도를 높인다. 이와 더불어 소장 가치와 착용 활용도가 높은 3캐럿 이상의 ‘비비드 레드’ 컬러 루비와 함께 다이아몬드가 감각적으로 세팅된 루비 반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다카시 무라카미 세계관의 핵심 요소인 ‘슈퍼플랫 판다’ 캐릭터와 루이비통의 시그니처인 모노그램 캔버스로 구성된 ‘온더고비비(OnTheGo BB)’가 출품된다. 사진=서울옥션

한편 서울옥션 3월 기획경매의 오프라인 경매는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열린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6일부터 경매 당일인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으나 주요작 일부는 홍콩 프리뷰 전시를 위해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17일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홍콩 프리뷰 전시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4일간 그랜드하얏트 홍콩 내 살롱에서 이뤄진다. 홍콩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에서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리며 25일에는 최영욱 작가가, 26일에는 장마리아 작가가 관람객 앞에 선다. 프리뷰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나 아티스트 토크의 경우 사전 예약 신청이 필요하다.

< 문화경젝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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