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5.13 10:26:44
LG유플러스가 토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AI 캐릭터 생성 캠페인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한 달 만에 무려 180만 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LG유플러스의 AI 브랜드 ‘익시(ixi)’를 성공적으로 알렸다는 것.
이번 캠페인은 토스 이용자들이 2024년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익시가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하고 연말 회고록을 작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2만 5천여 장의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 이 중 213개를 선별해 캠페인에 활용했다. 이는 토스 역대 브랜드 제휴 캠페인 중 최대 참여자 수를 기록한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참여자의 60%가 LG유플러스가 아닌 타 통신사 이용자였다는 것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이 경쟁사 고객들에게까지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20대가 20%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지만, 50대(19%)와 40대(18%)의 참여율도 매우 높았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6만 5천 개에 달하는 고객 후기가 자발적으로 게시됐다. 이는 익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더 나아가, 후속 캠페인으로 진행된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 다운로드 캠페인에서도 캐릭터 생성 캠페인 참여 고객의 참여율이 월등히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앞으로도 익시 기반의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학가와 일반 매장에 설치한 ‘익시 포토부스’와 AI 배경화면 생성 옥외광고가 좋은 예다.
LG유플러스 김희진 브랜드마케팅팀장은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익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AI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성공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