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와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릴로&스티치 오하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릴로&스티치’는 2002년 첫 개봉한 디즈니사의 장편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 신작 개봉일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영화 속 배경인 하와이를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팝업 현장은 영화 주인공인 인간 소녀 ‘릴로’와 외계생명체인 ‘스티치’가 함께 모험을 펼치는 장소인 해변가와 모래사장 등을 재현한다.
먼저 행사장 입구로 들어서면 서핑을 즐기는 스티치 캐릭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입구 양옆으로는 다양한 고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이벤트인 ‘스탬프 랠리 미션’이 펼쳐진다. 비치발리볼, 서핑 보드, 글자 블록, 오하나 메모리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해 스탬프를 모은 고객에게는 스티치 스티커 1종, 컬러링북, 스티치 이모티콘 쿠폰을 증정한다.
스티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도 판매한다. 체험 이벤트 공간을 지나면 즉석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배경의 대형 포토월과 함께 굿즈샵이 펼쳐지는데, 200여 종이 넘는 ‘릴로&스티치’의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스티치 캐릭터에 영화 배경지인 하와이의 감성을 담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행사 시작 첫날인 16일에는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수십명의 대기 줄이 생기며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주말 양일간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을 비롯해 10~20대 캐릭터 덕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해 신세계 강남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6개월간에 걸쳐 백화점 바이어와 디즈니 코리아가 공간 인테리어부터 상품 기획에 이르기까지 오랜 고민과 협업을 통해 마련된 행사다.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 강남점이 행사 장소로 낙점됐다.
신세계백화점 허제 아트사업 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쇼핑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백화점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는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