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21 16:31:38
최근 국내 금융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자사 대표 금융 ETF 2종이 시장 수익률 선두에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증권 섹터 ETF인 ‘KODEX 증권’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7.5%를 기록하며 전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3개월 수익률 43.6%로 국내 커버드콜 ETF 중 1위를 기록, 금융주 관련 ETF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거래대금 증가와 금융사 실적 기대감,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높은 수익률은 자금 유입으로도 이어졌다. KODEX 증권의 순자산은 3개월 전 378억 원에서 4,029억 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으며, KODEX 금융고배당TOP10 커버드콜 ETF 역시 같은 기간 2,167억 원 → 3,998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두 ETF 모두 6월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각각 1,000억 원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투자 수요를 증명했다.
KODEX 증권은 국내 주요 증권사를 포함하는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며, 배당 매력 또한 뛰어나 연 분배율 4.4%를 기록 중이다. 한편,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금융 고배당주에 투자해 월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커버드콜 ETF로, 연 15% 수익률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비과세 혜택과 주가 상승 반영률이 높아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상반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금융 섹터가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수혜에 따른 금융주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