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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오르간의 신선한 만남…롯데문화재단 ‘오르간 오딧세이’ 20일 열어

오르가니스트 이민준·피아니스트 김경민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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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8.05 14:14:02

롯데문화재단이 20일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의 올해 두 번째 무대를 연다. 사진은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이 리허설하는 모습. 사진=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대표 김형태)이 20일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의 올해 두 번째 무대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오르간 오딧세이의 테마는 ‘배틀 오르간’으로 피아노와 오르간의 신선한 대결을 만나는 자리다.

특히 ‘메피스토 왈츠’, ‘라 캄파넬라’ 등 프란츠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가 빛나는 작품들을 피아노와 오르간의 연주로 번갈아 들을 수 있다. 리스트의 작품 외에도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g단조를 오르간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에는 피아노와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선보이며 두 악기가 펼치는 하모니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 무대엔 오르가니스트 이민준과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오른다. 이민준은 2021년 제 10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 후 주목받는 오르가니스트로 급부상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역사적인 오르간이 있는 장소에서 다양한 리사이틀을 가졌다. 특히 2023년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포함, 오르간 시리즈 리사이틀 등의 특전을 얻으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르간 오딧세이의 콘서트 가이드로 활약하고 있는 김경민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재치 있는 입담과 섬세한 연주 실력으로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오르간과 피아노는 모두 건반 악기지만, 그 소리의 생성 방식과 울림, 그리고 표현의 스펙트럼에서 뚜렷이 다른 개성을 지닌다. 파이프 오르간은 공기의 흐름으로 울림을 만드는 웅장하고 신비로운 소리로, 성스러운 공간이나 장대한 음악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반면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소리를 내며, 섬세함과 감정의 디테일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이번 무대는 이 두 악기의 특성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공연으로, 오르간의 장엄한 스케일과 피아노의 정교한 테크닉이 교차하며 관객에게 감상의 깊이를 전할 것”이라며 “두 악기의 각각 다른 울림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조화를 이루며, 음악이 줄 수 있는 감동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특별한 경험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20일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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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  김형태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  이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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