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8.12 16:14:14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공연으로 김성재의 <264, 그 한 개의 별>을 8월 20일(수)부터 8월 23일(토)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 사업의 결실로 3년만에 탄생한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는 8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시기, 지역에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삶과 문학을 다룬 이번 작품은 예술을 통해 역사와 기억을 되살리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공연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육사기념사업회 대구지부, 경북흥사단,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지방보훈청, 월남전참전지회 대구지부, 안중근기념사업회, 제2작전사령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관련된 단체들을 초청하여, 예술을 통한 감사와 기억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단순한 예술 감상을 넘어, 보훈과 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의 결실로 탄생한 첫 전막 창작오페라다. 대본리딩과 쇼케이스, 콘체르탄테 공연 등 약 3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지난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메인 프로그램으로 초연되었으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청라언덕>의 작곡가 김성재, 대한민국오페라축제 대상작 <윤심덕, 사의 찬미>의 대본가 김하나가 각각 작곡과 대본을 맡았다. 이육사가 대구형무소(현 삼덕교회 자리)에 수감되며 부여받았던 수감 번호 264번을 예명으로 사용하게 된 실화를 모티브로, 그의 치열한 삶과 문학 세계를 4막 구성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지휘자 이동신, 연출가 표현진을 필두로, 투쟁 이육사 역에 테너 권재희, 노성훈, 문학/남편이육사 역에 바리톤 김승철, 제상철, 안일양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 김진솔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를 통한 시민 소통과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8월 20일(수)에는 대구지역 청소년들이 오페라를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디아트로(D-Art路)’ 사업을 통해 <264, 그 한 개의 별>을 감상할 예정이며, 8월 21일(목)에는 대구교육가족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오페라 여행’으로 공연을 관람한다. 이를 통해 세대와 계층을 넘어 이육사의 정신을 문화적으로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2일(금)에는 본 공연 전 사전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살롱에서 특별강연 <프리마 델라 프리마 - 264, 그 한 개의 별>이 진행된다. 신청은 7월 22일(화)부터 선착순 전화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는 음악평론가이자 단국대학교 교수인 손수연이 강연자로 나서, 이육사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을 바탕으로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264, 그 한 개의 별>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창작과 제작 역량을 집중해 완성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인물 이육사의 삶과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는 특별한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