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HF)와 협업해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출 실행 전 보증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가입 과정 역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지킴보증’은 임대인이 계약 종료 후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주금공이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번 도입으로 카카오뱅크는 주금공 전월세대출과 전세지킴보증을 동시에 심사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HF·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신청 시 대출 심사 결과와 보증 가입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실행 후 보증 승인 가능성을 별도로 확인해야 했던 기존 불편이 해소된 셈이다.
절차도 한층 간편해졌다. 대출 실행 후 30일 이내라면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를 활용해 별도 제출 없이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11월부터 기존 전월세대출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똑똑한 전세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시세 등을 분석해 전셋집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이사 전후 필요한 절차를 안내한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사용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전셋집 안전진단 결과가 ‘주의’ 이하로 나온 고객을 대상으로 법률 포털 ‘로톡’과 연계해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단순히 편리한 주거 생활을 돕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자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