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02 19:10:26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0월 14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앙상블 포르테즈 October Variation’ 공연을 선보인다.
‘앙상블 포르테즈 October Variaion’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공연 시리즈인 ‘클래식 온(Classic ON)’의 일환으로, 지역 우수 음악가들의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공연이다. ‘클래식 온’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입문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앙상블 포르테즈’는 피아니스트 한치윤, 심승엽, 박재오로 구성된 팀이다. ‘October Variation(10월의 변주곡)’이라는 부제 아래, 1피아노 4핸즈, 2피아노, 1피아노 6핸즈 등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변주’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연주자는 모두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치윤은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유학하고, 대구음악협회 콩쿠르 1위,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승엽은 계명대를 수석 졸업한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으며, 쾰른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하노버 쇼팽국제피아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연주자다. 박재오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대구시향, 경북도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왈츠를 1피아노 4핸즈로 연주하고, 이어서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 A장조’, 베넷의 ‘네 개의 모음곡’,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등 화려한 테크닉과 낭만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 무대 음악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은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2피아노 4핸즈 편성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며 작곡한 작품으로, 깊은 울림과 정서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으로 장식되어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