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24 16:37:36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산하 예술단인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의 11월 신작 <미메시스>가 개막을 2주 앞두고 전석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무용단은 2025년 무대에 올린 모든 공연이 전 회차 전 좌석 매진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미메시스>는 서울시무용단이 11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나흘간 공연하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춤 8가지(교방무, 한량무, 소고춤, 장검무, 살풀이춤, 승무, 무당춤, 태평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하나씩 선보인다. 음악이나 의상 등 전통춤의 고정된 양식에서 변화를 꾀하고, 각각의 춤이 가진 본질은 더욱 깊이 탐구해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잡았다. 특히 티브이 프로그램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한국관광공사의 5,000만 뷰 홍보영상에 출연한 스타 무용수 기무간이 <미메시스>에 전 회차 출연해 그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4월에 선보인 신작 <스피드>와 8월 말 공연한 우수 레퍼토리 <일무>에 이어, 오는 11월 <미메시스>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2025시즌에 마련한 3개 작품 모두 매진시키는 성과를 이루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전석 매진시킨 <일무>는 9천4백여 명의 관객을 만났고, <스피드>는 총 1천1백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미 연간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한 상태에서 <미메시스> 공연의 약 2천 석까지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무용의 흥행 신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셈이다. 올해 4년 차 공연을 맞은 서울시무용단 레퍼토리 <일무>의 경우 강릉아트센터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공연을 열기도 했는데, 이 또한 매진이었다.
서울시무용단 윤혜정 단장은 “이번 공연 <미메시스>는 전통춤을 주제로 하지만, 기존의 틀에서 춤의 본질을 꺼내고 오늘날의 미감을 더했다”라며,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8가지 전통춤의 매력을 세련되게 소개하는 ‘뉴 레트로 K댄스’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