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서 추진된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PF 대출 1,710억 원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면적 약 2만 9,400㎡,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개발 사업으로, 시행사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우리은행은 자체 PF안정화펀드를 활용해 경·공매로 자산을 인수했다. 이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 겸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고 KCC건설을 시공사로 구성하며 사업 정상화를 주도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우리금융그룹이 조성한 ‘PF안정화 펀드’를 활용한 첫 구조조정형 PF 성공 사례로, 우리은행이 금융주관사로서 전체 딜을 주도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며 그룹 내 협업 시너지를 실현했다.
우리금융은 2024년 9월 1천억 원 규모의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금융권 최초로 조성했으며, 올해 초 추가로 1천억 원 규모의 ‘PF안정화펀드 2호’를 마련해 총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시장 유동성을 확보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PF사업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 모델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실현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그룹사와 함께 PF 시장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금융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