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이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문화예술기관 ESG 교류 프로그램(Creating a Zero Emissions Future)’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50여 개 문화예술기관 및 기초·광역문화재단 실무자, 자원순환 관련 기관 담당자 등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변화와 실천을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기후행동을 제시하는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세션 1에서는 제로에너지건물(ZEB, Zero Energy Building) 관련 정책과 문화예술기관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세션 2에서는 삼성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3개 기관이 실천 사례를 발표한다. 유한킴벌리 이승필 팀장은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과 자원순환 혁신사례’를 주제로, 화장실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페이퍼 타월을 다시 수거하여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소개한다. 서울문화재단 임지은 매니저는 ‘공공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무대, 리스테이지 서울’을 주제로, 공연 의상과 소품, 대도구 등을 공유하고 재사용하는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소개한다.
세션 3에서는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세션 사이에 문화예술기관 실무자들과 발표자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문화예술 애호가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등록 후 강연에 참석한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증정한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대중교통 참여를 통한 탄소 발걸음 줄이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대중교통 이용 인증 사진을 등록 데스크에 제시한 선착순 1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14시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목표를 이루기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 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찾아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탄소발생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인 ‘전시 폐기물 감축’ ▲자원순환 지속 추진, 미술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어해설 영상 제작’ ▲장애인초청 관람행사,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 순회전 개최’ ▲문화유산 보존 지원사업 등을 실천해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