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협회 소속 회원 화랑 전체 185개 회원 가운데 110개에 가까운 회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간의 협업 성과와 향후 중장기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투표 결과, 1명 기권을 제외한 참석 회원 전원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 프리즈 측은 이미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협회는 정관에 따라 이번 총회 승인을 통해 재계약 진행 가부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세부 계약 조건은 향후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글로벌 무대에서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국제 교류 구조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임시총회를 마친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국내 미술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모든 화랑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키아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화랑과 작가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4년간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협업을 통해 한국 미술과 국내 화랑들이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며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동반 성장과 키아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키아프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