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2026.02.11 16:14:32
플레이-인에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돌파한 DN 수퍼스가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장로 그룹 1위 BNK 피어엑스와 맞붙는다. 플레이-인에서 ‘반전의 중심’으로 떠오른 DN 수퍼스의 상승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치지직 롤파크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주 차 경기가 열린다고 밝혔다.
DN 수퍼스는 플레이-인에서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며 그룹 대항전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고, 2라운드에서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KT전 1세트에서는 억제기 3개가 모두 파괴되고 1만 골드 차까지 벌어진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플레이-인을 2전 전승으로 통과한 DN 수퍼스의 다음 상대는 ‘장로 그룹 1위’ BNK 피어엑스다. BNK 피어엑스는 바텀 라이너 ‘디아블’ 남대근을 중심으로 후반 집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왔다.
남대근은 LCK컵 1주 차에서 골드킹에 선정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BNK 피어엑스는 그룹 대항전에서 젠지와 T1을 제외한 모든 팀을 꺾으며 장로 그룹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인 종료 후 BNK 피어엑스는 DN 수퍼스를 1라운드 상대로 지목했다. 두 팀은 앞선 ‘슈퍼 위크’ 맞대결에서 BNK 피어엑스가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전력상 BNK 피어엑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플레이-인을 거치며 경기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DN 수퍼스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BNK 피어엑스의 선택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재대결도 성사됐다. 두 팀은 플레이-인 2라운드에서 맞붙어 디플러스 기아가 2대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룹 대항전에서 3승 2패로 장로 그룹 2위에 올랐다. 젠지와 T1을 제외한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왔다. 다만 슈퍼 위크에서 T1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상위권 팀과의 격차를 확인했다.
DRX는 그룹 대항전을 2승 3패로 마쳤지만, 플레이-인 최종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0으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DRX에게 디플러스 기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2022년 LCK 서머 2라운드 이후 LCK 맞대결에서 15연패를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 플레이-인에서도 0대2로 패했다.
이번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DRX가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지, 디플러스 기아가 상대 전적을 16연승으로 늘릴지 주목된다.
2026 LCK컵 플레이오프는 12일 BNK 피어엑스와 DN 수퍼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13일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DRX가 맞붙는다. 14일과 15일에는 승자조 2라운드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 T1은 2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12·13일 경기 승리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14일 경기를 치르며, T1은 15일 남은 팀과 대결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전 경기 5전 3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출 팀은 젠지, T1, 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DN 수퍼스, DRX 총 6개 팀이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2월 28일과 3월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는 치지직과 SOOP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