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6.02.12 11:55:48
삼성전자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 고성능 모니터를 공급하며 심판진의 공정한 판정과 방송 중계를 지원한다.
쇼트트랙은 0.00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종목으로, 선수 간 미세한 접촉이나 스케이트 날의 위치 등 찰나의 장면이 승패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비디오 판독용 디스플레이에는 일반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후원 제품으로 선정된 자사 모니터를 경기장 ‘필드 오브 플레이(Field of Play)’ 구역과 판정을 심사하는 ‘비디오 룸’에 공급했다.
심판이 비디오 판정을 진행하는 필드 오브 플레이 구역에는 37형 ‘뷰피니티 S8(S80UD)’가 설치됐다. 이 제품은 4K UHD(3840×2160) 해상도와 16대 9 화면비를 갖췄다. 기존 32형 대비 확장된 화면을 통해 동일 배율에서도 경기 장면의 세부 요소를 더 크게 표시해, 접촉 순간이나 스케이트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HDR10 기반의 폭넓은 색 표현력과 정밀한 명암 구현도 강점이다. 선수 움직임과 충돌 장면을 선명하게 재현해 판정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공식 방송사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가 운영하는 비디오 룸에는 55형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가 설치됐다. 10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을 적용해 왜곡을 최소화하고 몰입감을 높였다.
4K UHD 해상도와 1ms(GtG)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해 고속 질주하는 쇼트트랙 경기 장면을 선명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다수의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하는 중계 환경에서 신속한 판단과 안정적 송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쇼트트랙처럼 짧은 순간이 판정을 좌우하는 종목에서는 장면을 얼마나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다양한 현장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