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CITY BRANDING] 서울 용산구, 도심 속 휴식 공간 완성 “힐링정원·녹사평광장·이태원전망대,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

종합행정타운 민원실, 숲을 닮은‘힐링정원’으로...녹사평광장, 이태원 관광의 새로운 관문...이태원전망대, 미디어아트 입은 야간 관광 명소

  •  

cnbnews 안용호⁄ 2026.02.23 11:42:24

지난 1월 1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새단장을 마친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2층 민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2층 민원실 전경 사진.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구청사 민원실부터 인근 광장, 전망대를 새롭게 정비하며 ‘도심 속 휴식 공간’을 탄생시켰다.

민원실은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정원’으로, 이태원 관광의 관문인 ‘녹사평광장’과 ‘이태원전망대’는 미디어아트와 휴게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재정비해 주민과 관광객이 편히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용산구는 올해 1월 19일, 종합행정타운 2층 민원실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자연을 품은 ‘힐링정원’을 공개했다. 단순히 서류를 발급받고 대기만 하던 민원실을, 행정서비스 이용과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바꿔낸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에 걸맞은 품격 있는 민원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힐링정원’은 종합행정타운 외부에서 민원실 내부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햇마당 ▲바람어귀 ▲알림터 ▲그늘터 ▲정담터 ▲쉼터 등 6개 특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자연 요소와 감각적 디자인을 접목해 방문객이 숲길을 걷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청사 입구에 들어서면 실외 잔디광장과 전망 정원인 ‘햇마당’을 지나 민원실 진입부인 ‘바람어귀’를 만나게 된다. 관공서 특유의 냄새 대신 은은한 향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민원실 전반에 숲을 연상시키는 향기 요소를 적용해, 후각을 활용한 심리적 안정과 치유 효과를 도모했다.

민원실 중앙에 마련된 ‘쉼터’와 ‘그늘터’에는 휴게형 가구와 수직정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전파식별(RFID)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방문객이 헤드폰을 통해 용산의 역사 이야기와 음악을 들으며 대기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용산구의 변화는 실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구는 청사 외부 공간을 ‘녹사평광장’과 ‘이태원전망대’를 잇는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후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휴게 공간와 야간 경관조명을 확충했다.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식재를 마무리해 청사 안팎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치유 산책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녹사평광장 경관디자인 조성 완료. 사진=용산구청

‘녹사평광장’은 지난해 7월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을 통해 새 단장을 마쳤다. 이 사업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약 7개월간 총 3억 8500만원이 투입됐다. 이태원 관광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거점이면서, 주민이 일상적으로 찾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새로워진 녹사평광장에는 녹색 계열 미끄럼방지 바닥을 적용한 놀이공간, 곡선형 그늘막 쉼터, 그래픽 아트로 제작한 관광안내지도, 디지털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월 등이 들어섰다. 그동안 부족했던 의자를 늘렸으며, 특히 그늘막 아래에는 4개의 그네형 의자를 설치해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고보조명, 그늘막 조명 등이 어우러져 안전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구는 이태원관광특구를 활성화와 방문객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미디어월을 ‘요일별 테마’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상시 운영하며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했다.

요일별 테마는 ▲(월) 휴식·자연 ▲(화) 용산관광명소 ▲(수) 가족·어린이 ▲(목) 팝아트 ▲(금)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금요일 밤 불빛) ▲(토·일) 플레이 온 투게더 이태원 순으로, 각기 차별화된 미디어아트 관람 경험을 제공해 ‘매일 다른 이태원’을 선보인다.

특히, 금요일에는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착시 영상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이고, 주말에는 참여형·역동적 콘텐츠를 집중 편성해 머무는 관광을 유도한다.

체험형 콘텐츠 ‘이태원 라이브 온(LIVE ON)’도 눈길을 끈다. 손짓으로 화면 속 자음·모음을 끌어올려 ‘이태원’ 글자를 완성하면, 그 순간을 인증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게임형 연출이다. 손 흔들기 등 동작에 반응하는 시각효과를 더해 재미와 현장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준공식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이태원 전망대. 사진=용산구청

녹사평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태원전망대도 미디어아트를 더한 문화·휴게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는 지난해 12월 ‘이태원전망대 툇마루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고, 이태원관광특구의 시작점이자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을 알렸다.

약 8개월간 총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번 정비는 노후화한 시설 개선과 보행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녹사평대로40길 55~65 구간에 걸쳐 전망 공간과 툇마루 시설을 확장하고, 계단식 좌석을 도입해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벽천 분수와 경관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열린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이 외에 ▲글자 조형물 ▲바 테이블 ▲원형 탁자 등도 새로 갖췄다.

특히, 벽천 시설과 연계한 미디어아트로 새로운 디지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물결, 바람, 하늘 등 자연 요소를 주제로 한 영상과 음향을 활용해 벽천과 함께 상영함으로써, 단순한 전망 기능을 넘어선 야간 관광·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 관광객이 녹사평광장 체험형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상영 콘텐츠는 ▲물빛 정원 ▲보름달이 머무는 정원 ▲별이 흐르는 밤 ▲비 오는 날의 이태원 등 7종으로, 이태원의 사계절 풍경과 분위기를 다양한 테마로 담아낸다. 운영 시간은 매일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계절과 주변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힐링정원, 녹사평광장, 이태원전망대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도심 한가운데서도 편안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향한다. 행정공간, 광장, 전망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생활권 중심의 주민친화형 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행정·관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힐링정원과 녹사평광장, 이태원전망대를 통해 행정공간과 관광거점을 아우르는 ‘도심 속 휴식’ 인프라를 구축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용산구  박희영  용산구 힐링정원  녹사평광장  이태원전망대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