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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시장은 ‘3無’시대 이어져

매매시장, 매수세·거래·가격변동 전혀 움직임 없는 보합권
수도권 20평형대 상승, 담보대출강화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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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호 ⁄ 2007.07.03 11:48:05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거래가 늘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와 집값 추가하락 기대로 실수요자 마저 주택 매입을 자제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세도 없고, 거래도 없고 가격 변동도 없는 ‘3무(無)’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한편,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주택시장 불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당장 아파트 시장의 큰 변화는 없었다. 3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소형 아파트는 소폭 상승세 수도권 20평형대 아파트 값은 11·15대책, 1·11대책 등 정부의 담보대출 강화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정부의 담보대출강화의 본격화 된 시점인 11·15부동산대책(2006년)부터 최근까지 평형대별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을 평형대로 보면 20평형대가 6.90% 상승률로 수위를 달렸고, 30평형대 5.20%, 20평형대미만 3.85%, 40평형대 3.12%, 50평형대는 2.20%, 가장 낮은 상승률은 60평형대이상이 1.44%를 나타냈다.

20평형대미만은 재건축 규제가 상승 억지력을 발휘했고, 40평형대이상은 대출규제로 인해 상승률이 억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자들은 대출 규제를 비켜날 수 있는 20~30평형대로 몰렸고, 또한 3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가격에 상관없이 적용돼 20~30평형대의 매도 호가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20평형대의 매매가상승률이 가장 높다. 20평형대가 6.56%, 30평형대 4.50% 순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은 60평형대 이상이 1.75%이다. 나머지 평형대는 1~2% 대의 상승률이다. 신도시는 20평형대미만에서 가장 높게 나와 9.67%, 20평형대가 6.37%이며, 기타 평형대는 1~2%의 상승률이다. 경기도에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20~30평형대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20평형대가 7.70%, 30평형대가 6.33%의 상승률이다. 20평형대미만(4.08%), 40평형대(4.05%)의 상승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왔다. 인천은 30평형대 이상에서 모든 평형이 9%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50평형대가 9.82%의 상승률로 가장 높고, 다음이 30평형대로 9.59%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에서 비해 낮은 것도 있었지만, 강서구나 일산신도시에서 넓은 평형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평형대는 6.20% 상승률을 기록. ■ 20평형대 노원구 매매가 상승률 1위 수도권 20평형대 아파트 중에서 덕을 가장 많이 본 지역은 서울 노원구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매매가 상승률은 19.27%나 상승했으며, 다음은 도봉구 16.24%, 구로구 8.22%순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14.41%, 하남시 13.98%, 시흥시 13.28%, 안산시 12.82%, 화성시 10.44%, 용인시 10.08%이며, 신도시 김포13.60%, 분당이 7.95%의 매매가 상승률이며, 인천에서는 중구 11.91%, 서구는 9.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20평형대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 5위중에서 수원이 4개 단지나 차지한 것은 광교신도시에 대한 개발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1위는 수원시 연무동 태영아파트 26, 22평형이다. 26평형이 104.35% 상승률로 2억3천만~ 2억4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22평형은 94.87%로 1억8천만~ 2억원선이다. 3위는 수원시 원천동 주공 20평형이 88.24% 상승해 1억5,500만~1억6,500만원선이다. 4위로는 화성시 송산동 남수원현대1차 22평형으로 화성이 송산동 남수원신현대1차 22평형으로 80.95%로 9천만~1억원선이다. 현재 매물이 없고, 병점역과도 5분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편한것도 상승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5위는 수원시 원천동 아주 24평형이 73.53% 올라 1억4,500만~1억5,000만원을 보이고 있다. ■ 네티즌 56%, “올해 전셋값 5% 이상 오를 것” 또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최근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1037명을 대상으로 ‘올해 전세값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 이상 상승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6.22%인 583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동구는 주택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재건축시장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출규제로 일반 아파트 거래도 부진한 모습이다. 둔촌주공1단지 18평형은 7억1000만~7억3000만원, 삼익그린1단지 25평형은 6억~6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씩 하락했다. 송파구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있을 뿐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는 확대되는양상이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56평형은 금주 5000만원 더 하락하면서 15억~16억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비교적 거래가 꾸준했던 강북권 역시 중대형 아파트값은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이 매입시점을 늦추면서 거래가 끊겼기 때문이다. 중랑구 묵동 신내5단지대림두산 46평형은 5억5000만~6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 보합(0%)에 그쳤다. 전세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거래부재가 이어지면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분당은 신혼부부 등의 수요로 20평대 소형아파트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금곡동 청솔공무원 24평형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분당동 샛별동성 37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7억~8억3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는 △오산(0.55%), △의정부(0.36%), △동두천(0.33%) 등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3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반면, △군포, 성남(-0.16%), △화성(-0.13%), △용인(-0.08%), △과천(-0.03%)은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보합(0%)을 기록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2%로 지난주 하락세에서 미약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산은 아파트값이 저렴한 데다 전세금 비율이 높아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매입 수요가 많은 편이다. 서동 신동아1차 24평형은 8000만~1억원 선으로 1500만원 올랐다. 의정부는 매수문의는 많지 않지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서두르지 않는 가운데 전세에 비해 매물은 다소 여유 있는 편이다. 호원동 신일유토빌 33평형은 2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군포는 작년 말부터 매매 거래가 끊기면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당정동 대우푸르지오 32평형은 4억~4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화성은 최근 입주에 들어간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데다 자금이 넉넉치 못한 수요자들의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 시범다은포스코더샵 33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인 역시 이자부담 등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대형아파트 약세에 이어 죽전 및 동백지구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도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35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9억원, 중동 월드메르디앙 30평형은 2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4억원 선이다. 인천은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계양역 주변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그 외 지역은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뜸한 편이다. 계양구 효성동 현대4차 33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신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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