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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아의 세계 섬 여행 - FIJI(피지) 1부]남태평양의 숨겨진 푸른 보석

3분의 2에 해당하는 섬들은 여전히 자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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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6호 박현준⁄ 2013.07.22 14:36:30

남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해 그 숨은 매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푸른 보석, ‘FIJI(피지)’는 그간 한국인들에게 ‘고급휴양지’ 혹은 ‘허니문 여행지’로만 인식되어왔다. FIJI는 호주 유명 매거진 ‘Holidays with Kids’가 선정한 가족리조트 탑10 중 1위를 비롯한 7개 순위를 석권할 정도로, 호주, 뉴질랜드 및 미주지역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가족휴양지다. 천혜의 자연, 궁극의 프라이버시와 로맨스, 세계 각지 젊은이들의 배낭여행지, 풍부한 익스트림 액티비티, 우수한 골프클럽,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해 발달된 가족형 리조트, 각광받는 어학연수지, 노년층을 위한 실버 롱스테이 등 휴양지 이상의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섬. 해외의 수 많은 유명 정·재계인사, 헐리우드 스타들이 소리소문 없이 다녀가는 사생활이 완벽히 보장되는 휴양지. 비밀의 섬 ‘FIJI’로 여행을 떠나보자.

FIJI는 비행시간으로 시드니에서 4시간, 오클랜드에서 3시간, 호놀룰루에서 6시간 45분, LA에서 약 9시간, 한국과는 약 9시간 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태평양의 숨겨진 지상낙원이다. 전세계에서 단 네 곳에 불과한 날짜 변경선이 지나가는 지역인 FIJI는 어제와 오늘이 공존한다.

약 333개 섬으로 구성된 FIJI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여 개의 섬에는 리조트나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섬들은 여전히 자연 그대로인 무인도로 남아있다. 가장 큰 섬인 비티 레부(본섬, Viti Levu))의 서쪽에는 국제공항이 있는 관광 허브 ‘난디(Nadi)’가, 동쪽에는 FIJI의 수도인 ‘수바(Suva)’가 있다. 본섬의 북쪽에는 북섬이라고도 불리는 바누아 레부(Vanua Levu) 섬과 FIJI의 정원이라 알려진 타베우니(Taveuni)가 있다.

FIJI의 문 ‘난디’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Nadi)는 FIJI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여행객이 거치게 되는 지역이다. FIJI에서 가장 큰 섬인 비티 레부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숙소와 교통편이 갖춰져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FIJI의 다른 섬으로 가는 국내선과 교통편 등 여행 정보는 공항 내의 여행정보센터나 대부분의 리조트 내 여행안내센터에서 비치된 브로셔와 안내책자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공항에서 리조트로의 이동은 택시가 가장 일반적이며, 현지 버스는 초행길이라면 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체크인 전에 호텔 셔틀을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택시 이용이 보편적이다. 북적이는 다문화 도시인 난디는 여행객들의 주요 허브로써, 다양한 먹거리와 상점들이 즐비하다. 중심가에는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모여있으며, 대부분의 상점에서 인도스타일 또는 Fijian 스타일의 최신 음악이 흘러나온다. 스카이다이빙, 제트 스키, 골프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 또한 마련되어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Fijian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좋은 숙박시설들 또한 광범위하게 들어서 있다. 데나라우(Denarau), 마마누다(Mamanucas)와 근접한 난디는 FIJI 여행의 시작점이다.

FIJI의 럭셔리 타운 ‘데나라우 아일랜드’ 난디 도심에서 서쪽으로 6km 지점에 조성된 데나라우 아일랜드(Denarau Island)는 남태평양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와 고급상점들, 골프 클럽이 군집한 FIJI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지역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소피텔(Sofitel), 힐튼(Hilton), 래디슨(Radison), 윈덤 리조트(Wyndham Resort), 골프테라스(Golf Terrace) 등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으며, 쉐라톤에서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18홀 골프코스 데나라우 골프&라켓클럽(Denarau Golf and Racquet Club)도 있다. 데나라우 항구 바로 가까이에는 분위기 좋은 하드락 카페, 마마스피자 등 브랜드 레스토랑과 대형 쇼핑몰이 있어 다양한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쇼핑하기 좋다. 데나라우 항은 마마누다(Mamanuca) 군도의 섬과 야사와(Yasawa)를 운행하는 캡틴 쿡 크루즈와 사우스 씨 크루즈의 정박지로, 데나라우 지역의 리조트를 순회하는 불라버스는 항구에서 매 10분마다 출발하며, 버스 1일 무제한 이용권은 F$7이다. 쉐라톤-웨스틴 호텔 구간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당신과 나만의 바다 ‘마마누다 군도’ 난디와 데나라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마누다 군도(Mamanuca Islands)는 비티 레부 서쪽의 20여 개 섬들로 구성된 지역이다.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만 존재하는 아일랜드 리조트들이 많이 있어 섬을 통째로 빌린 듯한 오붓함을 느낄 수 있는 달콤한 여행을 기대하는 커플들에게 꿈의 목적지이다. FIJI에서 가장 입지를 굳힌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는 지역 중의 하나로, FIJI의 전통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변피크닉, 다이빙, 호핑투어 등 여행객들에게 놀랄만큼 다양한 유형의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정처럼 맑고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마마누다 군도의 해변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와 TV 프로그램 ‘Survivor: FIJI’가 촬영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였던 모누리키(Monuriki) 섬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크루즈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돌고래 관광, 유명 다이빙 명소,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서핑지, 물속과 물 밖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등 모든 연령대를 위한 휴양지다.

천국의 코발트블루 ‘야사와 군도’ 야사와 군도(Yasawa Islands)는 깨끗하기로 유명한 FIJI에서도 사람의 손이 더욱 닿지 않은, 태초의 자연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곳이다. FIJI 본섬인 비티 레부에서 불과 35km 떨어져 있어 경비행기로 40분 남짓이면 도착하며 데나라우 항구에서 쌍동선이나 크루즈를 이용할 수도 있다. 눈부신 백사장, 맑고 푸른 바다, 산호초, 독특한 지형 등으로 FIJI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지역은 마마누다 군도에 비해 좀 더 큰 군도지만, 상업화가 덜 되어 있어 알뜰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저가형 리조트부터 초호화 고급 리조트까지 선택의 범위가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는 섬은 야사와 섬으로 영화 ‘블루 라군(Blue Lagoon)’의 촬영지로 선택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리얼 FIJI ‘코럴코스트’ 난디와 수바 사이의 오션로드(Ocean Road)를 따라 80km를 쭉 뻗은 해안이 바로 코럴코스트(Coral Coast)이다. 이름 그대로 산호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해변지역으로 FIJI의 진정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하여 ‘리얼(Real) FIJI’라고도 불리운다. 안정적으로 조성된 관광지로, 해안선을 따라 샹그릴라 Fijian 아웃리거, 망고베이, 인터컨티넨탈 등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들이 즐비해 있으며,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오른쪽엔 길게 뻗은 산호와 푸른 바다, 왼쪽엔 담장이 낮은 순박한 Fijian 마을이 펼쳐진다. 다양한 지역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FIJI의 실생활을 들여다보고 경험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골프장과 다이빙 포인트 등이 곳곳에 위치하며, 해안가 생활도 엿볼 수 있다. 좀 더 확실한 FIJI의 생활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여행객을 위해 마을 등지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며 길가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를 파는 어부, 싱가토카(Sigatoka) 시장에서의 흥정 등 진정한 섬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싱가토카 모래언덕에서는 이색 액티비티인 모래썰매를 즐길 수도 있다. FIJI의 역사 FIJI에 최초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300년경이다. 당시 FIJI에 살고 있었던 인종은 현재 뉴칼레도니아에 살고 있는 멜라네시아인과 같으며 현재의 FIJI인은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의 혼혈이다. FIJI제도가 서구사회에 알려지게 된 것은 1643년 네덜란드의 항해탐험가 아벨 태즈만(Abel Tasman) 덕분이다. 그는 항해 도중 FIJI 제도 외에도 남태평양 섬들에 배를 정박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즈매니아다. 뉴질랜드라는 국명은 그가 붙인 이름이고, 태즈매니아는 그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지은 것이라 전해진다. 그 후에도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이, 1789년에는 '바운티의 반란'으로 유명한 윌리엄 블라이 선장이 48일간 표류하며 비티 레부를 포함한 40여 개의 섬들을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기초로 최초의 FIJI 제도 지도를 만들었다. FIJI는 1874년 영국령으로 선포되었다가 1970년 10월 10일 독립하여 현재의 공화국을 이루었다. 대통령과 의회도 있지만 Fijian은 아직도 부족단위로 생활하며, 대추장 회의에서 국가 중대사를 결정한다. - 이신아 주한FIJI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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