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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노는 놀이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정

대한민국 17번 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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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1.27 19:38:49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펼쳐진 농악 공연 중 상모돌리기'.(사진=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일하면서 놀 수 있는 음악, 악기를 몸에 지닐 수 있고 일하는 현장의 음악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회관에서 진행된 제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가 대한민국의 '농악'을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악'의 등재 결정으로 한국은 17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인의 DNA 속에는 농악의 소리를 들으면 신명을 불러 일으키는 소리라고 전해진다. 4km 밖에서도 꾕과리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렬하다.

농악의 장점 중 하나는 연주를 위해 사용되는 악기들을 몸에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개별 악기들의 소리 자체는 재미없게 들리지만, 전체가 하나가 되었을때는 조화를 이룬 우리만의 소리를 뽐내게 된다.

일종의 '불협화의 협화'를 이루며 용광로 같이 신명을 보여 줄 수 있는 음악이 바로 농악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9차 정부간위원회의 모습.(사진=문화재청)

한편, 대한민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17개 종목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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