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기업이 문화예술단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기업과 예술의 만남' 2014 결연식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크게 '대기업 결연'과 '중소중견기업 결연'(예술지원 매칭펀드)으로 분류된다. 올해 총 192건(전년 대비 62.5% 상승)의 결연이 맺어졌고, 지원금액은 70.4억원(전년 대비 66.7% 상승)을 기록했다.
2014년 대기업 결연은 지난해 30건에서 2건 증가한 32건이, 중소중견기업 결연은지난해에 비해 무려 70건이 늘어난 160건의 결연으로 이어져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관심이 급증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원 규모 역시 동반 상승하여 대기업 결연은 전년도 대비 2.5억 원 증가한 27억 원, 중소중견기업 결연은 22억 원이 증가한 4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 전체 지원건수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내외에서 그 비중이 약 40%에 달해 기업의 경영활동의 결과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특성화 매칭펀드를 발족했으며,기존에 예술단체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예술가에게도 매칭펀드 신청의 기회가 주어져 올해 16건의 결연이 맺어졌다.
이날 결연식에는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임성준 세종솔로이스츠 명예이사장, 이종구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사장 및 결연기업 대표,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2006년에 시작한 매칭펀드가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올해 매칭펀드가 지방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상생의 정신으로예술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다.”라며 “메세나법 도입을 통해 기업과 예술의 만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9년째를 맞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누계 실적은 대기업 213건, 중소·중견기업이 552건을 지원해 총 765건이고, 지원 금액은 대기업 206억 원, 중소·중견기업 156억 원으로 약 32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