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남해 용문사 대웅전’ 등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물 제1849호 ‘남해 용문사 대웅전(南海 龍門寺 大雄殿)’은 중창(重創)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一香和尙)에 의해 건립되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가 완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남해안 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보물 제1850호 ‘대구 파계사 원통전(大邱 把溪寺 圓通殿)’은 근래 발견된 원통전 상량문 묵서(墨書)에 의해 1606년에 중창(重創)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식의 기단을 비롯한 17∼18세기의 건물에서 나타나는 다포식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이 갖춰진 맞배지붕 건물의 전형적인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왕실의 원당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유물이 온전히 보전되고 있어 건축적,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