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동해 광고를 게재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동해' 관련 대형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동해로 놀러오세요'라는 주제의 이번 광고는 가로 10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빌보드 광고로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중심 거리에 설치됐다.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럽연합(EU)과 다보스 포럼의 대표 색깔인 군청, 노랑, 흰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광고의 주된 내용은 '휴가 때 동해에 놀러오세요.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해산물, 다양한 해양 스포츠 및 일출, 그리고 멋진 숙박시설 등 이 모든 것을 즐길수 있습니다. 정말 끝내 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나라를 되찾은 지 70년이 됐지만 아직도 되찾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동해(East Sea)' 명칭이다"라며 동해 광고를 낸 이유를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해 관광'을 주제로 홍보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동해를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서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매체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주요 전광판에 동해 광고를 꾸준히 집행해 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오류)',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의 오류)' 등 세계적인 유력매체의 잘못된 표기를 지적하는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쳤더니 월스트리트저널 등 기사에서 동해의 단어가 간혹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리하여 올해부터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세계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해 캠페인을 더 활발히 펼쳐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