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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학 총장 "졸업후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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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02 11:34:47

▲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CNB저널=왕진오 기자) "작지만 강한 학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기술 그리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취임 한달을 맞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김재열 전 경기도박물관장은 지난달 29일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 의무화에 따른 수도권역 현장실습 지원센터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2월 29일 9개월간 공석이던 이 대학 총장에 임명됐다. 그의 임명에 대해 문화계에서는 뜻밖의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문화재청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해서 냈는데, 갑자기 금요일에 전화가 와서 월요일부터 출근하라고 해 당황했다"며 "지난 한 달간 업무파악 하느라 아직도 총장 자리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고학과 출신인 김 총장은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실장과 경기도박물관장과 동산분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그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에서의 근무경험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제는 특수 목적대로서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의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을 위한 정체성 확립, 전통문화 및 문화재 특성화 대학으로서 선도적 역할 강화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융·복합 연구 강화를 위한 대학원 연구동 건립을 추진하고 현장실습학점제 등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힘쓸 계획도 마련 중이다. 또 특성화·융복합·현장실무 교육 강화를 위한 관련 분야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편제, 교육과정, 교육기간 등도 개편한다. "작은 대학의 장점을 살린 학과와 전공 간 협업, 융합, 통섭 교과과정 설치와 운영을 통해 사회적, 정책적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통문화 전문인 역량 강화, 전통문화교육원 운영 차별화를 위해 심화·전문 교육과정 개발 등 교육원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문화재 수리 관리체계의 전면적 혁신대책과 연계하여 문화재 수리종사자(기술자, 감리원)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재교육 확대 실시를 마련 중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00년 문화재청이 학교설치령(대통령령 제14982호)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총장 1명, 교수 16명, 조교 2명, 사무관리직 30명으로 학교 직제를 편성하였고 초대 총장에 김병모 씨가 취임했다. 2011년 7월 15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 및 동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단과대학체제에서 3개의 단과대학과 3개의 대학원을 두는 종합대학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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