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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 라이벌: 서울옥션 vs K옥션 ⑥]경매 외에 다양한 부대사업도

서울옥션: 염가 프린트 판매 ‘프린트 베이커리’…K옥션: ‘아트 포 컬렉션’과 ‘주니어 아티스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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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25호 왕진오 기자⁄ 2015.04.06 14:32:35

▲서울옥션 메인경매를 진행하는 김현희 수석경매사. 사진 = 왕진오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왕진오 기자) 국내 양대 경매업체는 미술품 경매 이외에 다양한 부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서울옥션

서울옥션은 인사 아트 스토리지, 장흥 아트 스토리지, 평창 스페이스 3곳에 아트 스토리지(저장소)를 운영한다. 서울에서 편리하게 미술품 및 귀중품 전문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옥션의 아트 스토리지는 2.8㎡에서 8.3㎡ 규모의 작은 수장고도 갖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수장고는 개인 보관고, 캐비닛, 단품 창고 등 크게 세 가지로 운용된다. 개인 보관소에는 미술품, 도자기, 공예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미술품뿐 아니라 개인 물품도 보관 가능하다. 또 단품 창고는 단기간 보관이나 소량 작품을 가진 사람이 사용하기 편하며, 저렴한 비용의 안전한 이용이 장점이다.

서울옥션은 “아트 스토리지는 미술품 보관을 위해 미술관 급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은 3중 보안으로 미술품을 안전하게 지키며 위탁 고객의 프라이버시도 보장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직원들과의 소통, 국제 비즈니스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그림 한 점이 정답이 될 수도 있다. 서울옥션은 기업 용도에 맞는 미술품 컬렉션을 제안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기업 미술품 서비스도 운영한다. 미술품과 함께하는 기업의 이미지 도약을 위해 기업의 미술품 구입부터 소장품 관리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소장 미술품의 가치를 평가하고, 구입 예산의 책정, 작가 및 작품 분석, 적절한 구매 시점과 보험-운송 등 필요한 모든 과정을 스페셜리스트들이 맡아 진행한다.

자체 보유한 경매 공간을 통해 미술품 이외에도 패션 쇼, 자동차 런칭 쇼, VIP 행사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다양한 교육 과정도 진행한다. CEO 대상의 조찬 문화포럼, 미술투어 등이다.

서울옥션 산하의 ‘프린트 베이커리’는 디지털 판화 브랜드로, 보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미술을 즐기고 작품을 소장하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개념의 사업이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9만∼40만 원 가격대로 신진작가에서 유명작가가 만든 한정판 압축 아크릴 프린트 작품을 판매한다. 

K옥션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이의 미술 교육을 지원하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생대회, 미술관 탐방, 여름 미술캠프로 구성된다. 회사 설립 이후 매년 첫 경매로 진행하는 ‘사랑 나눔 경매’로 조성된 수익금이 활용된다.

▲K옥션에서 메인경매가 열리고 있다. 사진 = K옥션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아트 포 컬렉션’이 있다. 국내외 주요 전시와 아트페어 및 경매를 중심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와 미술 시장의 흐름을 짚어줌으로써, 미술 애호가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미술품 컬렉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이다.

경매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에는 갤러리현대의 강남 전시장으로 사용됐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넓은 전시장을 활용한 대관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 유치도 진행한다.


경매 수수료는 어떻게 정해지나?
서울옥션 10~15%, K옥션은 12∼13.2%

경매시장에서 그림을 사고팔면 일정 수수료가 부과된다. 경매업체에게 수수료는 주요 수입원이고, 고객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경매에 나올 작품의 가격 산정은 경매사에 근무하는 스페셜리스트들이 맡는다. 이들은 작품을 모으기 위해 개인 컬렉터와 화랑들을 관리하며 작품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페셜리스트는 고객 영업을 담당하면서 작품 위탁을 받고 가격 낙찰을 위한 영업과 가격 조정까지 한다. 고객과의 유대 관계 속에서 이름 그대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스페셜리스트와의 가격 조절이 안 되면 경매장에서 작품을 볼 수 없다.

중요한 역할이지만 이들의 업무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그래서 “혹 스페셜리스트들이 특정 작가 작품의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는, 부당한 기능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양대 경매사 측은 “스페셜리스트들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매에서의 가격 결정은 철저히 시장 논리에 따르게 된다. 아무리 합리적인 가격이라도 구매자가 나오지 않으면 유찰이 되고, 그 작품은 다음 경매에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작전’은 공개리에 거래가 이뤄지는 경매 구조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한다.

서울옥션은 경매 수수료로 메인경매의 경우 5천만 원 미만 낙찰가에 15%, 5천만 원∼1억 원 사이 12%, 1억 이상엔 10%를 부과한다. 최근 급성장하는 온라인 경매의 수수료도 동일하다.

K옥션은 메인경매에 12∼13.2%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다만 우대 회원에는 세일즈 담당 직원들이 사전 조절을 통해 거래를 진행한다.


미술품 경매엔 어떻게 참여하나요?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려면 먼저 각 경매사에서 공지하는 경매 공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경매 개시 2∼3주 전부터 경매사 홈페이지에 경매 일시, 출품작, 경매 수수료 등이 공지된다.

초보자라면 경매를 위해 공개되는 프리뷰 전시장을 방문해, 전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담당 직원에게 “나는 초보자인데 경매에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이다. 담당 직원들은 경매에 나오는 작품에 대한 정보와 고객의 선호도, 시장 분위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가격 동향을 알려준다.

또한 경매 당일 경매장 방문 때도 초보자라면 입구에서 “경매에 처음 왔다”고 밝히면 입구의 담당 직원으로부터 응찰 방법이나 대리 구매 방법, 전화 응찰 방법, 구매 결정 이후 대금 정산과 배송 관련 서비스 안내를 1대1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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