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누드쇼 '크레이지호스 파리(Crazy Horse Paris)'가 2월 27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정식 허가를 받아 4월 27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여성의 신체에 빛과 조명, 스토리가 있는 안무만을 입힌 섹슈얼 퍼포먼스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주최를 맡은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측은 2월 27일 영등위의 등급 분류 및 추천 결정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추천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리도', '물랑루즈'와 함께 파리 3대쇼로 불리는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전위예술가 알랭 베르나댕에 의해 1951년 5월 19일 파리 조르주 5번가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 당대의 유행인 해학적 여성 풍자극으로부터 시작돼 팝아트 등의 영향을 받아 쇼를 넘어선 공연 예술을 지향하며 레퍼토리를 확장했다. 이후 현대성과 스타일, 문화를 반영하는 예술 작품으로서 꾸준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2012년에는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이 객원 연출가로 참여했다.
65주년 기념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내한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쇼 '아이리스'의 연출가이기도 한 안무가 필립 드 쿠플레가 '크레이지호스 파리'의 베스트 컬렉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공연 관계자는 "엄격하고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기준으로 선발된 발레리나 출신의 무용수들을 통해 여성을 찬미하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4월 27일 국내 첫 공연을 시작으로 워커힐시어터(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