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에 게재된 '진주만 폭격' 광고.(자료=서경덕 교수)

(CNB저널=왕진오 기자) NYT, WSJ, WP 등 미국 주요 신문에 일본의 역사 왜곡 시리즈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일본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맞서 28일자(현지시간) NYT(뉴욕타임스)에 '진주만 폭격'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A섹션 8면의 하단 박스광고로 'Attack on Pearl Harbor(진주만 폭격)'이란 제목 아래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폭격 당시 현장 사진을 배경으로 삽입했다.

광고 문구는 '진주만 폭격을 기억하십니까? 이처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일본은 전 세계에 아직 살고 계신 일본군 '위안부'에게 아직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알렸다.

또한 '오는 29일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곳에서 일본군 위안부에게 사죄와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다.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전쟁 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로 세계인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란 걸 아베 총리는 알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29일 아베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과거사에 진심어린 반성이 없는 일본의 현 모습을 널리 알려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 주류 언론에도 아베 총리를 압박하는 기사가 나오고, 또한 미국 하원의원 25명이 서한을 보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광고를 통해 더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