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2월 연세대에서 정년을 맞은 김동배 교수(노인복지학)가 ‘백세시대’ 신문에 7년간 기고한 글을 모았다. 인생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노후를 어떤 지침에 따라 설계해야 할지 저자의 생각을 밝힌다. 1994년 연세대 사회교육원에서 ‘은퇴준비 교육과정’을 개설했고, 한국노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성과 사회복지학회 회장인 저자는 이 책에서 30년 노년학 연구를 ‘신노년 문화’로 정리했다.
저자는 제3의 인생은 7가지 범주의 신노년 문화의 정신에 맞추어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7가지 범주는 지혜, 즐거움, 창의성, 베품, 열림, 안정, 그리고 참여로, 이 모든 범주를 갖춘 노년의 모습을 노년학 이론과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또한 신노년 문화를 향유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미래지향적인 생활의식을 갖고 있으며, 노년기를 개성적인 자기실현의 시기로 인식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운 삶, 사회적으로는 참여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생 후반부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남아 있다”라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노년기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
김동배 지음 / 1만 3000원 / 소야 펴냄 / 1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