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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평론가 박영택, 이길이구 갤러리서 개인 컬렉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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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2.12 11:00:56

▲자신의 연구실에서 박영택 미술 평론가.(사진=이길이구 갤러리)


수집된 물건들, 컬렉션은 수집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의 결과물일 수 있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취향을 넘은, 한 사람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성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래서 개인 컬렉션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엿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2GIL29 GALLERY(이길이구 갤러리)는 4월 1~28일 미술 평론가 박영택이 수집한 미술작품과 골동품을 선보이는 ‘趣向心向 취향심향: 미술평론가의 수집미학’전을 연다.


경기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박영택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와 사물들을 수집하고 편애한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과 우리나라의 골동품들을 조금씩 탐닉하듯 모은 컬렉션은 지극히 사적인 그만의 시선이 담긴 수집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수집한 미술 작품과 골동품 중 극히 일부를 모은 전시다. 회화, 조각, 판화 그리고 삼국시대 토기, 백자와 고구마 항아리 등이 시간과 공간의 구분 없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전시를 기획한 2GIL29 GALLERY 대표 백운아는 "골동품과 미술 작품이 한 데 모여 바글거리는 모습이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더 없이 아름답다고 볼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 미술평론가의 시각(그의 주머니 사정으로 제한된)으로 수집된 미술품과 골동품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작가 미상, '두상 목조각', 인도.

▲토시마츠 구레모토, '유학생II'. 나무, 양철, 모델링 페이스트, 375 x 160 x 175mm. 2014.

▲김유선, '무제'. 패널에 자개, 225 x 123cm.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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