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이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인터파크도서와 공동기획으로 카오스 특강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뇌과학, 미학'을 1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3층에서 연다.
이번 카오스 특강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미학자 진중권 교수(동양대 교양학부)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뇌과학과 미학 두 가지 시각에서 강연을 펼친다. 두 사람은 '크로스 1, 2' 공동저서를 통해 과학과 미학에 대한 대담을 펼친 바 있다.
1부에는 정재승 교수가 먼저 무대에 올라 '뇌공학과 인공지능은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를 주제로 무대를 채운다.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주소, 감성과 욕구∙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의 탄생 가능성, 미래의 임상∙공학적 응용 가능성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진중권 교수가 미학적 시각으로 본 '인공지능과 미학: 인간의 역설계'에 대해 강의한다. 현대철학의 역사와 인공지능 개발사의 상관관계, '철학적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한 인공지능의 조건, '모라벡의 역설'로 대두된 미학의 중요성, 감각 시뮬레이션과 창조성∙알고리즘의 관계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 후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토의 및 질의응답 코너가 마련된다. 과학동아 윤신영 편집장의 사회로 정재승 교수와 진중권 교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며, 청중과의 질의응답도 예정돼있다.
카오스재단과 인터파크도서가 공동 기획한 카오스 특강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뇌과학, 미학'은 카오스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이벤트 페이지에 11일까지 신청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0명(1인 1매)을 초대한다. 강연 참가자는 12일 개별 안내한다.
카오스재단 김남식 사무국장은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뇌를 주제로 한 카오스 강연 현장은 물론 홈페이지∙페이스북에 문의가 이어져 이번 특강을 기획하게 됐다"며 "카오스 특강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승 교수는 과학 저술가이자 뇌 과학자로, 지난 알파고 대국 중계방송의 해설을 비롯해 다수의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정교수는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예일대 의대 정신과 연구원과 콜롬비아의대 정신과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학자, 문화비평가, 시사평론가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이미지 인문학 대표 진중권 교수는 저서∙강의를 통해 미학과 인문학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 후 방송과 강연 등에서 다양한 관점과 풍부한 지식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