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솔비(작가 권지안)는 유네스코 선정 미디어 아트시티 광주 문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늘(5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 1층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이남 작가는 동서양 고전에 미디어 기술을 입혀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여왔다. 2006년 서울미디어아트비엔날레에서 움직이는 그림을 선보인 후 백남준의 뒤를 잇는 미디어아티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30회가 넘는 국내외 개인전과 뉴욕, 베니스, 상하이 등 해외 아트페어,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 미디어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이이남 작가의 특별 추천으로 이뤄졌다. 평소 가수에서 화가로 영역을 넓혀 활동 중인 솔비의 작품 세계를 유심히 지켜봐온 이이남 작가는 기회가 된다면 솔비와 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혀왔다.
지난달 갤러리AG에서 열린 '셀프 컬래버레이션(Self-Collaboration)' 시리즈 '블랙스완 - 거짓된 자아들' 개인전을 찾은 이이남 작가는 솔비의 360 카메라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작품에 관심을 표했다. 그리고 공동 작업에 대한 의사를 전달하면서 홍보대사 공동 위촉까지 이어졌다.
솔비와 이이남 작가는 단순히 홍보대사로서 미디어아트시티 광주를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광주 미디어아트 활성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이남 작가는 "솔비의 작품에는 진정성과 독창성이 담겨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매번 발전해나가는 솔비의 작품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홍보대사로 함께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를 위한 솔비와의 공동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비는 "이이남 작가와 함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협업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생각을 하니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이이남 작가와 KT의 기부로 개소한 '문화보둠10000센터'의 활성화 및 광주를 미디어아트시티로 조성하는 '미디어아트 관광레저기반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기획했다.
한편, 솔비는 8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모던아트쇼에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